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 또는 인슐린 분비 부족으로 인해 혈당 농도가 높아지는 대사질환입니다. 당뇨병은 고혈압과 심근경색, 신장 질환 등 만성적인 합병증을 유발하는 위험한 질병입니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이며, 10명 중 4명이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당뇨병이 이제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닌 이유입니다.
당뇨병은 초기에 대부분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해 조기 발견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상태를 체크하고 생활 습관을 바꿔 당뇨병을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당뇨병은 젊을수록 합병증 위험과 조기 사망 위험이 커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뇨병의 원인과 초기 증상, 자가진단테스트 방법, 당뇨병을 예방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당뇨병이란?
당뇨병은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혈당 농도가 높아지는 대사질환입니다. 인슐린은 혈당이 높아지지 않도록 조절하는 호르몬입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인슐린이 작용하여 혈당이 높아지지 않도록 조절하지만,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할 경우에는 포도당이 세포로 들어가지 못해 혈액 속에 그대로 머물러 혈당이 올라가는 고혈당이 됩니다. 고혈당으로 인해 여러 증상과 징후를 일으키고 소변에서 포도당을 배출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성인 인구 중 약 10% 정도가 당뇨병을 앓고 있다고 조사되고 있으며 매년 많은 사람들이 당뇨병 진단을 받고 있습니다.
당뇨병의 주요 원인
당뇨병은 크게 제1형과 제2형으로 구분됩니다.
과거에는 소아 당뇨병이라고 불렸던 제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이 특징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제2형 당뇨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며, 이 외에 특정 유전자의 결함에 의해서도 당뇨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2형 당뇨병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당뇨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특히, 직계가족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을 경우에는 더욱 높은 발병률을 보입니다.
비만
당뇨병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비만입니다. 지방세포가 증가하면 인슐린 수용체의 작동이 어려워져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고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인슐린 분비를 방해해 혈당 상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한 수면 부족 역시 당뇨병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수면 부족을 개선하는 방법은 아래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면 장애 증상과 개선방법, 적정 수면 시간 -> 바로가기
운동 부족
근육 감소와 함께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는 운동 부족입니다.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육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것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근육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운동 중에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체중 감소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맨발 걷기가 있습니다. 맨발 걷기 방법은 아래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맨발 걷기 안전하게 하는 방법과 효과, 주의사항 -> 바로가기
노화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근육량이 줄고,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서 당뇨병 발생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외에도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임신성당뇨병 등의 질환도 당뇨병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은 아래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초기 증상
당뇨병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당뇨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당뇨병을 초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당뇨병 발생 위험도를 체크하고, 위험도가 높을 경우 자가혈당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가혈당검사에서 공복혈당이 126mg/dL이상이거나, 식후 2시간 혈당이 200mg/dL이상이라면 병원을 방문하여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잦은 갈증과 소변
당뇨환자들은 혈당이 높아져 혈액이 끈적해지기 때문에 수분을 더 많이 흡수하게 되어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 때문에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게 됩니다. 혈당이 높아지면 신장에서는 이를 처리하기 위해 소변량이 많아지게 됩니다. 소변을 자주 보게 되면 체내 수분이 부족해져 다시 갈증을 느끼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과식
당뇨 초기에는 혈당이 높아지면서 에너지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배고픔을 자주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평소보다 음식을 많이 먹게 되지만, 이러한 과식으로도 혈당이 낮아지지 않기 때문에 계속해서 배고픔을 느끼게 됩니다.
손발 저림 및 피부 가려움증
신경계 손상이 일어나 손발 저림이나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 염증이 생길 수 있어 피부 가려움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시력 저하와 피로감
혈당이 높아지면 망막 혈관이 손상되어 시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또한, 몸의 에너지가 부족해져 피로감이 자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빈혈
적혈구 생산이 어려워져 빈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상처 회복이 느려지거나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당뇨로 인해 혈당이 높아지면 심혈관 질환과 뇌경색, 뇌졸중, 신장 질환, 감각 장애, 마비, 임신성당뇨병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당뇨병 자가진단테스트
당뇨병을 초기에 발견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당뇨병 발생 위험도를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래 자가테스트에서 3가지 이상이 체크될 경우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1. 가족 중 당뇨 환자가 있습니다.
2. 화장실에 자주 가며 횟수가 늘어납니다.
3. 목이 자주 마르고 침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4. 점점 살이 빠지고 몸이 야윕니다.
5. 식욕이 왕성하며 먹어도 공복감이 계속 생깁니다.
6. 매사가 귀찮고 나른함이 지속됩니다.
7. 습진이나 무좀이 생기며 부스럼이 잘 일어납니다.
8. 눈에 초점이 잘 안 잡히며 증상이 잦습니다.
9. 잇몸에 염증이 자주 발생하고 피가 납니다.
당뇨병 예방하는 생활습관
당뇨병은 고혈압과 심근경색 등 만성적인 합병증을 유발하는 위험한 질병입니다. 따라서 생활 습관을 바꿔 당뇨병을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 개선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규칙적인 식습관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하며, 과도한 칼로리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식사를 거르지 않고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먹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특히 설탕, 지방, 소금 등의 섭취량을 줄이고, 채소, 과일, 견과류 등의 건강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 조절
비만은 당뇨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적극적인 다이어트를 통한 체중 조절이 필요합니다.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함께 실시하면 혈당 수치를 낮추고, 체중을 감량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하루 30분 이상의 꾸준한 운동을 권장합니다. 또한, 충분한 휴식과 명상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명상하는 방법은 아래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기 검진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당뇨병 여부를 확인하고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상으로 당뇨병의 원인과 초기 증상, 자가진단테스트를 통해 생활 속에서 예방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당뇨병은 발병하게 되면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당뇨병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실천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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