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일교차가 심해지고, 기온도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폐렴 환자가 늘어납니다. 2021년 통계청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렴은 사망 원인 3위에 오를 정도로 위험한 질환입니다. 특히 65세 이상의 노령자나 임산부,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에게 더 치명적입니다. 이렇게 위험한 폐렴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예방백신을 접종하여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폐렴 증상과 예방법, 예방접종의 효과와 예방접종 무료 대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폐렴의 원인
폐렴은 폐(허파)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특히, 폐포에 발생한 염증을 말합니다. 폐렴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으로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 있습니다. 미생물에는 폐렴구균 같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기생충, 드물지만 곰팡이 등이 있으며, 이런 미생물에 의한 감염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폐렴의 증상
폐렴은 발열과 기침, 객담 등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지만, 염증으로 인해 폐에 물이 차면서 고열과 가래를 동반합니다. 특히, 감기 증상과 다른 점은 가래가 끈적하고 고름 같이 나타나며, 피가 묻어 나오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폐를 둘러싼 흉막까지 염증이 침범할 경우에는 숨 쉴 때 통증을 느끼고 숨이 차게 됩니다. 호흡기 외에도 구역질이나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두통, 피로감, 관절통, 근육통 등 신체 전반에 걸친 전신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폐렴의 위험성
면역력이 높은 건강한 성인의 경우 폐렴에 걸려도 별다른 이상 없이 지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폐렴 초기에는 항생제 치료와 충분한 휴식으로도 쉽게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만성질환을 알고 있는 65세 이상의 고령자나, 임산부, 어린이 등은 폐렴에 걸릴 경우 자칫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폐렴은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쉽게 패혈증으로 악화할 수 있고, 패혈증이 패혈성 쇼크로 이어질 경우 치명률이 40~60%까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폐렴 예방법
폐렴은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한 생활습관과 예방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폐렴을 예방할 수 있는 건강한 생활 습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폐렴 예방을 위한 생활 가이드
- 손에는 세균과 바이러스가 많으므로 30초 이상 깨끗이 자주 씻으며,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나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곳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흡연은 폐렴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폐렴 예방을 위해 금연을 권장합니다.
- 음식을 섭취한 후에는 양치질로 구강을 청결하게 합니다.
- 올바른 식단과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도록 합니다.
- 실내 온도는 26~28도 정도를 유지하고, 습도는 40~50%를 유지해 줍니다.
- 폐렴에 취약한 65세 이상 고량자나 만성질환자, 어린이 등은 폐렴구균 예방백신을 접종합니다.
폐렴구균 예방백신 효과
폐렴에 취약한 고위험군의 경우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만성 심장 질환자나 만성 호흡기 질환, 암 환자, 당뇨병 환자 등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합니다. 이 밖에도 모든 65세 이상의 고령자, 영·유아와 폐렴구균 감염 위험이 높은 만 2세 이상 소아, 청소년 및 성인에게 접종이 권장됩니다.
폐렴구균 예방백신을 접종할 경우 폐렴구균에 감염되었을 때 치명률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65세 이상의 고령자의 경우 75%,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 65~84프로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폐렴구균 예방백신 종류와 접종대상
폐렴구균 백신은 제작 방식에 따라 다당백신과 단백결합백신으로 분류합니다. 다당백신은 폐렴구균 세포벽의 주 성분인 다당을 항원으로 이용한 백신이며, 단백결합백신은 단백질 운반체를 다당의 항원과 결합해 개발한 백신입니다. 각 백신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폐렴구균 예방백신 종류
- 다당백신 : 항체를 조금 적게 형성하며, 항체 역가가 조금 덜 지속되지만, 단백결합백신보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 단백결합백신 : 항체를 더 많이 형성하고, 항체역가가 더 오래 지속되지만 다당백신에 비해 가격이 비쌉니다.
국내에서는 10가 및 13가 단백결합백신과, 23가 다당백신을 접종할 수 있습니다.
10가 단백결합백신은 생후 6주에서 59개월 이하의 영아와 유아에서 접종이 가능합니다. 13가 단백결합백신은 생후 6주 이상부터 접종 가능하며, 23가 다당백신은 2세 미만의 소아에게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폐렴구균 예방백신 접종대상, 접종시기
모든 65세 이상의 고령자, 영·유아와 폐렴구균 감염 위험이 높은 만 2세 이상 소아, 청소년 및 성인에게 접종이 권장됩니다.
접종 시기는 백신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 다당백신 : 65세 이상 연령에서 1회 접종하며, 접종 후 5년이 경과하면 1회에 한해 재접종합니다.
- 단백결합백신 : 생후 2, 4, 6개월에 3회 기초 접종하며, 12~15개월에 1회 추가 접종 합니다. 생후 7개월 이후에 접종을 시작한 경우 시작연령 및 백신 종류에 따라 1~3회 접종합니다.
폐렴구균 예방백신 무료 접종 대상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경우 폐렴구균 13가 백신을 무료 접종받을 수 있으며, 만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폐렴구균 23가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만 65세 이상(2023년 기준 1958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면서, 23가 다당류 백신(PPSV23)을 한 번도 맞지 않은 경우에는 언제든지 보건소와 지정 민간 의료기관에서 폐렴구균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 비용은 지정 의료기관에서만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폐렴구균 예방백신 부작용
폐렴구균 예방접종도 부작용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로 알레르기 반응으로 경미하며, 수일 내로 호전되는 일시적인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그 외에 접종 부위의 통증,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우 드문 경우에 가슴 통증이 있거나 가슴 압박감, 호흡곤란 등 심각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바로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대비해 백신 접종 전 건강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고, 접종 후에도 자신의 몸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폐렴 증상과 예방법, 예방접종의 효과와 예방접종 무료 대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폐렴은 65세 이상의 노령자나 임신부,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에게 치명적인 만큼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예방백신을 접종하여 폐렴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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